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지하철에서 불쾌한 사람..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지하철을 타다보면 잡상인도 있고, 취객들도 보입니다.

가끔씩은 고성방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유없이 시비걸고 다니는 사람, 특정 종교 포교를 한다며 불쾌감을 주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피곤한 아침에 지하철에서 잠은 자야겠는데, 위와같은 이유때문에 소란스러운 것이 싫다는 분들.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저는 참 간단하게 대처합니다.

만원지하철이 아니라면 앉아있어도 지하철 문에 붙어 있는 숫자는 어느정도 보일겁니다.

 

지하철 문에는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번호가 적혀있다.

괜히 직접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가는 싸움만 날 수도 있고 더 소란스러워질 수 있어서 제가 종종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역무원분들에게 수고거리를 만들어드리는 부분이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고를 하는 방법도 참 간단합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신고를 해야할지 몰라서 "마천행 열차 공덕지나는 열차 8번칸인데 이상한 아저씨가 떠들어요." 라고 상세하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위 사진에도 보이듯이 열차번호만을 입력합니다.

"5112번칸에 취객이 소란을 피우고 있어요." 라는 식으로만 보내도 어떤 열차인지 알기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해줍니다.

 

실제로 오전에 출근길에 보낸 메시지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예 핸드폰에 신고할 번호를 저장해두고 다니는데, 저장해두면 열차번호만 보고 신고가 가능하니 참 편리합니다.

 

신고를 하고나면 친절하게도 회신메시지를 보내줍니다.

 

친절하게 보내준 회신 메시지

해당 메시지를 보낸것은 5호선 방화행 열차 화곡역에서 이상한 아저씨가 알수없는 훈계를 계속 하고 있어서 모두들 불쾌해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몽사몽중이라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우장산역즈음해서 메시지를 보냈더니 바로 답문이 온 것입니다. 그리고 마곡역에서 역무원이 와서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오전시간에 화곡-우장산-발산-마곡 라인에서 우장산에서 신고를 했는데 마곡에서 처리가 되었다면 상당이 빠르게 조치를 취해준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불쾌한 상황이 닥쳤을때, 괜히 짜증내지말고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10개:

  1. 아주 좋네요~



    우선은 공공장소이니만큼 남 불쾌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안되는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좋은방법을 알게 되었네요.ㅋ

    답글삭제
  2. @Blueshine - 2009/07/20 23:40
    나름 괜찮은 방법이예요^^

    저러라고 번호 적혀있는거 아니겠어요?^^

    답글삭제
  3. 화곡역...?



    저희 집이 거기 근처에서 피씨방 하는데;;;; 혹시 저랑 동선이 비슷하신가요;;



    저는 홍대-신촌-목동-오목교-화곡-우장산 라인에서 움직입니다만;;

    답글삭제
  4. @ShellingFord - 2009/07/21 03:38
    저는 화곡-김포공항 라인으로 움직이죠.

    답글삭제
  5. 도철이 막장 막장 하다가 이제 좀 나아지는군요.





    ..........GS랑 손만 안잡았어도 좀 나을까 했는데.........

    답글삭제
  6. @파란거북 - 2009/07/21 22:01
    그러게...그건 좀 에러-0-

    답글삭제
  7. @띠용 - 2009/07/21 23:34
    저런거 없어????

    답글삭제
  8. @메론소다 - 2009/07/21 23:36
    아마 있을텐데 관심이 없었겠지 뭐.ㅇㅇ

    답글삭제
  9. trackback from: 지하철 표 때문에 겪은 황당한 일
    서울을 벗어나 전라도 전주로 내려온지 어언 13여년 되어간다. 항상 처가에 갈때마다 자가용을 몰고 가다가 큰 마음먹고 처음으로 KTX를 익산에서 타고 서울로 향했다. 익산에서 타서 서대전에서 한번 쉬고 광명역을 거쳐 용산역에 도착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300Km의 속도감도 느껴보았다. 용산역에서 회기역을 가려고 전철표를 매표원 아저씨를 통해서 샀다. 10여년이 지난후 본 서울의 풍경은 무척 많이 변해 있었고, 용산역사도 놀라우리만치 달라져 있었다..

    답글삭제